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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설계 — 이 기호를 보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가?

draft 섹션: 기호 평가 Updated: 2026-04-21

플로우차트에서 ◇(마름모)를 보면 "아, 분기구나"라고 압니다. 왜 알까요? 어디서 배운 적도 없는데?

반대로, 어떤 다이어그램에서 ★ 모양 노드가 나오면 "이게 뭐지?" 합니다.

기호가 의미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가 — 이걸 과학적으로 분석한 프레임워크가 있습니다.

1. Physics of Notations란?

Daniel Moody (2009)가 인지심리학·지각심리학·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뽑아낸 9가지 원칙입니다.

Cognitive Effectiveness (인지 효과성) = 사람의 뇌가 이 기호를 처리하는 속도 × 정확도 × 용이성

9개 다 중요하지만,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순서로 설명합니다.

2. 가장 중요한 원칙 3개

원칙 1: 기호 하나 = 의미 하나 (Semiotic Clarity)

"이 도형이 뭘 뜻하는지" 설명 없이 알 수 있는가?

흔한 문제:

규칙: 1 기호 = 1 의미. 예외 없이.

원칙 2: 눈으로 구분되어야 한다 (Perceptual Discriminability)

모니터에서 1m 떨어져도 노드 종류가 구분되는가?

규칙: 차이를 크게. 비슷한 색/모양을 다른 의미로 쓰지 마라.

원칙 3: 모양이 뜻을 암시해야 한다 (Semantic Transparency)

범례 없이 기호만 봐도 "아 이건 ~이겠다" 유추되는가?

투명할수록 좋다. 이모지를 쓰는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제출), 💳(결제), 🎉(완료) — 텍스트 없이도 대충 감이 오죠.

3. 실무에 바로 쓰는 원칙 3개 더

원칙 4: 복잡해지면 쪼개라 (Complexity Management)

노드가 20개를 넘으면 어떤 도구든 복잡해집니다. 이때:

원칙 5: 그림 + 텍스트 같이 써라 (Dual Coding)

사람의 뇌는 시각 채널언어 채널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노드에 아이콘 + 텍스트를 같이 넣는 게 좋습니다. 아이콘만 있으면 의미를 모르고, 텍스트만 있으면 스캔이 안 됩니다.

원칙 6: 기호 종류는 6개 이내 (Graphic Economy)

사람의 작업기억 용량은 7±2개입니다 (Miller의 법칙). 기호 종류가 10개 넘으면 → 범례를 계속 봐야 함 → 피로. 6개 이내면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식됩니다.

4. 나머지 3개 (알아두면 좋은 것)

원칙 한 줄 설명
Visual Expressiveness 크기·색·모양·위치 등 시각 변수를 다양하게 활용하라 (01편 Bertin과 연결)
Cognitive Integration 여러 다이어그램을 봤을 때 같은 요소는 같은 기호여야 한다
Cognitive Fit 보는 사람(초보자/전문가)과 목적(설명/분석)에 맞게 조절하라

5. 원칙끼리 싸울 때

모든 원칙을 최대로 올릴 수는 없습니다. 트레이드오프가 있어요.

해결법: 목적(원칙 Cognitive Fit)을 먼저 정하고, 거기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한다.

6. 체크리스트

출처

Moody, D.L. (2009). "The 'Physics' of Notations." IEEE Transactions on Software Engineering, 35(6), 756-779. → 5개 프레임워크 중 가장 포괄적이고 체계적. 이 시리즈의 총정리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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