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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마찰 — 이 툴로 수정할 때 얼마나 귀찮은가?

draft 섹션: 도구 평가 Updated: 2026-04-21

좋은 다이어그램을 만들었는데, 다음 날 기획이 바뀌었습니다. 노드를 하나 추가해야 해요.

이 **"수정할 때 느끼는 귀찮음"**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사람이 있습니다.

1. 인지 차원이란?

Green & Petre (1989~1996)가 만든 프레임워크입니다. **"이 도구로 작업할 때 사람이 겪는 인지적 부담"**을 14가지로 분류한 거예요.

14개 다 외울 필요 없습니다. 실무에서 진짜 체감되는 핵심 6개만 보겠습니다.

2. 핵심 6개 차원

2-1. Viscosity (수정 저항)

"작은 변경 하나에 얼마나 많은 수정이 따라오는가?"

Viscosity
Mermaid 낮음 — 텍스트 수정 → 자동 레이아웃
Excalidraw 중간 — 드래그로 수정, 주변 수동 정리
draw.io 높음 — 노드+화살표+정렬 전부 수동

이게 왜 중요한가: 다이어그램은 한 번 그리고 끝이 아닙니다. 기획이 바뀔 때마다 수정해야 합니다. Viscosity가 높으면 "그냥 새로 그리자"가 되고, 결국 안 쓰게 됩니다.

2-2. Visibility (가시성)

"필요한 정보가 바로 보이는가?"

2-3. Premature Commitment (조기 결정 강요)

"내용을 정하기 전에 형식부터 정해야 하는가?"

이게 왜 중요한가: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대충 빠르게"가 중요합니다. 형식부터 정해야 하면 생각의 흐름이 끊깁니다.

2-4. Provisionality (임시성)

"대충 스케치가 가능한가?"

2-5. Progressive Evaluation (점진적 확인)

"완성 전에 중간 결과를 볼 수 있는가?"

2-6. Error-proneness (오류 유발성)

"실수하기 쉬운 구조인가?"

3. 핵심 통찰: 모든 걸 다 잘하는 툴은 없다

Green이 강조한 건 이겁니다.

한쪽을 좋게 만들면 다른 쪽이 나빠진다.

Mermaid:
  ✅ 수정 쉬움 (Viscosity ↓)
  ✅ 점진적 확인 좋음
  ❌ 자유 배치 안 됨 (커스텀 ↓)

Excalidraw:
  ✅ 대충 스케치 가능 (Provisionality ↑)
  ✅ 자유 배치
  ❌ 수정할 때 주변 정리 필요 (Viscosity ↑)

draw.io:
  ✅ 정밀한 레이아웃
  ✅ 커스텀 자유도 최고
  ❌ 수정 비용 높음 (Viscosity ↑)
  ❌ 형식부터 정해야 함 (Premature Commitment)

그래서 **"최고의 툴"이 아니라 "이 상황에 맞는 툴"**을 고르는 게 포인트입니다.

4. 체크리스트

하나라도 No가 나오면, 그 상황에서는 다른 툴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출처

Green, T.R.G. & Petre, M. (1996). Usability analysis of visual programming environments. JVLC. → 원래 프로그래밍 언어 평가용이지만, 시각화 도구 비교에 바로 쓸 수 있는 실용적 프레임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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