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 지원금 받기 전에 스스로 점검할 것
지원사업 공고를 열기 전에 먼저 답해야 할 질문들. 이 챕터를 건너뛰고 사업계획서 양식부터 여는 팀이 가장 많이 떨어집니다.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네 가지 질문
1. 지원금이 없어도 이 사업을 할 건가?
- Yes 라면, 지원금은 속도·여유를 더해주는 도구입니다. 건강한 관계.
- No 라면, 사업이 아니라 지원금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심사위원은 이 차이를 봅니다.
2. 떨어지면 뭘 할 건가?
선정률은 어떤 사업이든 10~30% 수준. 떨어질 확률이 붙을 확률보다 높다는 전제로 계획하세요. "떨어지면 내년에 다시"가 기본 답이라면, 올해 1년을 뭘 하며 버틸지까지 계획에 있어야 합니다.
3. 누구의 어떤 문제를 푸는가?
한 문장으로 안 써지면, 계획서는 더 안 써집니다. 이 질문은 01. 아이템 정리 에서 더 파고듭니다.
4. 왜 지금, 왜 이 팀인가?
심사에서 반드시 나오는 질문. 답이 "좋은 기회가 생겨서" 수준이면 약합니다.
- 지금이 아니면 왜 안 되는지 (시장 변화·기술 변화·규제 변화 중 뭐가 열렸는지)
- 왜 다른 팀이 아니라 우리인지 (경험·네트워크·끈기 중 뭐가 우위인지)
지원사업을 하면 생기는 비용
돈 말고도 드는 것들. 미리 알고 시작하세요.
- 행정 시간: 협약·증빙·정산·중간보고에 월 2~4일은 쓴다고 생각하기.
- 사업 방향의 경직성: 계획서에 쓴 대로 해야 함. 중간에 피봇하면 변경 승인이 필요.
- 비용 집행 제약: 인건비·외주비 등 각 항목별 한도와 증빙 요건이 까다롭다. 07. 선정 이후 참고.
- 의존성 리스크: 매년 지원금으로 굴러가는 팀이 되면, 끊기는 순간 위기. 지원금은 브릿지로 쓰기.
그래도 지원사업이 좋은 이유
- 지분을 안 내놓아도 되는 자금 (대출도 아님)
- 멘토·네트워크: 돈보다 이쪽이 본질인 경우가 많다.
- 레퍼런스: 다음 라운드(민간 투자·후속 지원)에서 신뢰 지표로 작동.
- 강제된 구조화: 계획서를 쓰는 과정 자체가 사업을 정리하는 훈련.
체크리스트
- 지원금 없이도 이 사업을 시작할 이유가 있다
- 떨어졌을 때의 플랜 B 가 있다
- 문제-고객-해결책을 각각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 "왜 지금, 왜 우리"에 답할 수 있다
- 행정 부담을 감당할 팀원이 정해져 있다
다섯 개 다 체크된 팀만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