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폼 빌더’로 연매출 20억을 만든 부부
📋 한 줄 요약 ‘Paperform’은 부부가 공동 창립하여 부트스트랩 방식으로 연매출 20억 원을 달성한 맞춤형 폼 빌더 소프트웨어입니다.
🎯 비즈니스 모델
- 수익 구조: 유료 구독 모델로, 월 $15에서 $99까지의 다양항 요금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
- 핵심 비즈니스 모델: 사용자 친화적인 폼 빌더로, 코드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제공.
💡 핵심 인사이트
- 제품 품질: 진정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제품이 성장의 기반이 됨.
- 고객 지원: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진심 어린 지원과 빠른 피드백이 중요함.
- 부트스트랩 방식: 외부 투자 없이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정성을 가져옴.
- 빠른 출시: 제품을 빠르게 세상에 내놓아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이 성공의 열쇠임.
🚀 성공 요인
- 팀워크: 부부 간의 강한 협력과 소통으로 제품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
- 효율적인 마케팅: AppSumo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초기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빠른 판매 성과를 달성.
- 고객 중심의 접근: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충성 고객을 확보.
📈 성과
- 연 매출: 150만 달러(약 20억 원) 달성.
- 초기 판매 성과: AppSumo에서 2,740건 판매, 매출 약 106,860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
- 고객 충성도: 평균 고객당 약 900달러(약 120만 원) 사용.
💡비즈니스와 자신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Paperform의 공동 창립자 디오니 맥퍼슨(Diony McPherson)입니다.
Paperform은 처음엔 그냥 온라인 폼 빌더로 출발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제품 판매 페이지, 예약 시스템, 데이터 수집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능 툴로 성장했죠.
특히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단순한 ‘폼’ 만들기를 넘어서
제품 페이지나 랜딩 폼 같은 여러 형태로 자유롭게 변신할 수 있거든요.
물론 시장에는 비슷한 서비스가 많지만,
Paperform은 코딩 없이도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문서 작성하듯 자연스럽게 폼을 만드는 편안함이 강점이에요.
게다가 예쁜 디자인, 브랜드에 맞춘 스타일, 재미있는 인터랙션까지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어서
누구나 금방 자기만의 멋진 페이지를 완성할 수 있답니다.
2016년 11월, 저는 남편 딘(Dean)과 함께 Paperform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목표는 거창하지 않았어요.
그저 둘이 집에서 운영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이었죠.
사실 이유도 아주 단순했습니다.
집을 살 자금을 마련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품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2018년 말, 우리는 본격적으로 회사를 확장하기로 결심했죠.
Paperform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외부 투자 없이(bootstrapped)
연 매출 150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가장 값진 성과는 숫자가 아니에요.
바로 좋은 사람들을 직접 채용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해온 시간입니다.
매일 좋은 팀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행복합니다.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떠올리셨나요?
저희 부부는 꽤 독특한 조합이에요.
저는 원래 고대사학자이자 큐레이터로 훈련을 받았고,
남편 딘은 컴퓨터공학을 중퇴한 뒤 철학과 음악을 전공했어요.
그 후에는 독학으로 코딩까지 배웠죠.
저도 거의 5년 동안 심리학, 역사, 고대 언어를 공부했고,
박사 과정까지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박사 과정을 하던 중 우울증이 찾아왔어요.
원래 제 성격이 우울한 편은 아닌데,
돌이켜보면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걸
수년 동안 확인할 수 없다’는 현실이
제 마음을 계속 짓눌렀던 것 같아요.
사실 그만둬야 할 시점보다 훨씬 오래 붙잡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머릿속에
“내가 포기하면 주변 사람들이 엄청 실망할 거야”
라는 생각이 가득했거든요.
그 시절은 저희 결혼 1년 차였는데,
어느 날 딘이 제 옆에 조용히 앉아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넌 지금 행복하지 않고, 평소의 네 모습이 아니야.
이걸 계속할 필요는 없어.
네가 이걸 한다고 네가 정의되는 것도 아니고,
진짜로 네 인생에 필요한 사람들은 네가 그만둔다고 해서 실망하지 않을 거야.
그 사람들은 널 똑같이 사랑할 거야.”
그 말을 듣고 결국 박사 과정을 포기했습니다.
대신 석사 과정을 마무리했고,
이후에는 큐레이터로 전향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가진 학문적 스킬을
사람들과 더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솔직히 말해,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커리어는 저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안에 있던 추진력을 다시 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박물관이나 갤러리에서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운영이 너무 비효율적이다”라는 거였어요.
사람들은 똑똑하고, 예산도 충분한데
그게 제대로 쓰이지 않고 엉뚱하게 낭비되는 걸 볼 때마다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그 경험이 있었기에,
저는 나중에 Google Arts & Culture에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곳에서 저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박물관·갤러리와 협업하며
그들이 가진 멋진 소장품을 디지털로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무렵, 남편 딘은 한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시간을 쪼개
혼자서 Paperform의 초기 버전(MVP)을 만들기 시작했죠.
저희 부부 모두 하루 종일 열심히 일했지만,
수입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딘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어요.
주변 사람들이 행사 신청서 같은 폼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계속했거든요.
심지어 기술에 익숙한 사람들조차 기존 폼 툴을 쓰기 싫어했던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복잡한 설정이나 결제 기능을 넣기가 너무 어려웠고
디자인이 촌스러워서 행사 자체가 없어보였고
각자의 브랜드 느낌을 살릴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자연스럽게,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폼 빌더를 만들자는 생각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때가 아직도 생생해요.
딘이 완성한 걸 보여주면서 “우리 이거 같이 해볼래?”라고 묻던 순간이요.
저는 잠시 망설였어요.
왠지 이건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거든요.
그게 오히려 무서웠습니다.
실패하면 아플 거고,
성공하면 또 다른 두려움이 찾아오잖아요.
그럼에도 저는 결국 “그래,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두려움이 저를 멈추게 해선 안 되니까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느꼈던 그 두려움이
바로 “이거, 뭔가 될 것 같다”는 신호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글에서의 경험은
나중에 저희가 Paperform을 운영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사용자, 개발자, 제품, 고객 사이에
어떤 흐름이 오가는지 훨씬 더 잘 이해하게 됐으니까요.
💡초기 버전은 어떻게 만드셨나요?
처음에 제가 맡았던 역할은 하루 종일 제품을 테스트하고, 개발에 필요한 피드백을 주는 일이었어요.
다행히도 이런 역할은 익숙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구글에서 개발자와 사용자 사이, 그리고 사용자와 관객 사이를 이어주는 일을 했었거든요.
사실, 개발자와 사용자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 사용자들이 또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구조라면,
UX를 설계할 때 여러 층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딘은 매일 아침 출근 전에 몇 시간씩 코딩을 했고,
저녁이 되면 그날 만든 걸 보여주면서 저와 의견을 나눴어요.
어떻게 하면 제품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행정적인 일도 함께 정리했죠.
제가 여기서 ‘이야기를 나눴다’가 아니라 ‘논쟁했다’고 표현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로! 저희는 열정적으로, 즐겁게 많이 부딪혔거든요.
그냥 서로 “좋아~ 좋아~” 하고 끄덕이는 대신,
정말 사람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걸 만들기 위해
서로 솔직하게 반응했고, 때로는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렇게 논쟁하다 보면
“왜 이 기능이 꼭 필요한지”,
“왜 이렇게 만들고 싶은지”를 정확히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그 덕분에 제품 방향이 더 선명해지기도 했어요.
반대로 ‘아, 이건 아니구나’ 하고 빠르게 포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물론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가치관과 추구하는 방향은 거의 같았기 때문에
공동 창업자로서 아주 좋은 팀워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2016년 8월에 최초 버전(MVP)을 ‘Beta List’에 공개했습니다.
보통 MVP는 ‘최소 기능 제품(Minimum Viable Product)’이라고 부르지만,
저희는 좀 다르게 불렀어요.
바로 ‘최소한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Minimum Lovable Product)’이죠.
단순히 기능만 되는 제품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진짜 의미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놀랍게도, 이 제품을 실제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기까지 걸린 시간은 몇 달밖에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어요.
“제품은 무조건 빨리 세상에 내놓으세요!”
빠른 출시 덕분에 저희도 꽤 괜찮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물론, 진짜 중요한 피드백은 그 후에 나왔습니다.
12월부터 유료 고객에게 판매를 시작했을 때부터죠.
무료 사용자는 “이런 기능도 있으면 좋겠네요~” 정도의 아이디어를 주지만,
돈을 낸 고객은 훨씬 구체적이에요.
“이 문제 때문에 지금 못 쓰겠어요. 이걸 해결해 주세요.”
이런 식이죠.
돈을 낸 고객의 목소리가 진짜 소중한 피드백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이 시점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다듬기 시작했어요.
딘이 기술 개발을 맡았다면,
저는 운영과 사업 전반을 담당했습니다.
딘이 ‘재능’이라면, 저는 ‘매니저’입니다.
딘이 멋진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을 때,
저는 그 제품이 실제로 사업이 되도록 구조를 잡는 역할을 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좋은 제품이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성공하는 건 절대 아니라는 점이에요.
특히 운영 시스템이 엉망이면, 아무리 좋은 제품도 금방 무너질 수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수백억 매출을 올린 스타트업이 M&A 과정에서
‘운영 문제’ 때문에 거래가 깨지는 사례를 여러 번 봤어요.
그래서 제 역할은
회사의 기반을 단단히 세우고,
법률이나 재무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었죠.
저는 이런 일을 좋아합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찾아내고,
그걸 미리 막아버리는 과정이 제 성향에 딱 맞거든요.
매출이 나오기 전까지는
법인 설립, 장비 구매, 기술 툴 세팅, 법률 문서 준비, 상표 등록 같은 일을 하느라
저희 사비로 약 500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런 준비 덕분에,
저희는 제품을 만들면서 동시에 사업도 함께 성장시킬 수 있었어요.
💡처음 론칭 과정은 어땠고 트래픽은 어떻게 만들었나요?
베타 테스트를 열심히 진행하던 어느 날, AppSumo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Paperform을 우리 플랫폼에서 딜 형태로 한 번 런칭해보지 않겠어요?”라는 제안이었죠.
조건은 이랬습니다.
Paperform Pro 평생 이용권을 39달러에 판매하고,
그 수익의 70%는 AppSumo가 가져가는 구조.
즉, 저희 몫은 30%였어요.
처음엔 솔직히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기회였어요.
그 이유는 세 가지였습니다.
1.제품은 자신 있는데, 마케팅은 약했어요.
저희는 기술자 + 운영자 조합이었고,
AppSumo는 이미 거대한 고객 풀과 강력한 마케팅 채널을 갖고 있었죠.
게다가 돈 한 푼 안 들이고 그 파워를 빌릴 수 있었어요.
2.AppSumo 고객들은 대부분 신제품을 써보고
아낌없는 피드백을 주는 ‘진짜 유저’들이었어요.
초기 팀에게는 정말 귀한 존재죠.
3.비록 수익이 30%뿐이지만,
일정량만 판매돼도 저희가 회사를 그만두고
Paperform에 전념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OK 했고, 출시일을 12월 초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웃긴 일이 벌어졌어요.
AppSumo에서 실수로 며칠 먼저 런칭해버린 거예요!
그때 제가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Paperform 라이브 됐습니다!”라는 알림이 띠링~ 하고 온 겁니다.
그 순간부터는 24시간 풀가동 모드였어요.
고객 문의 응답, 버그 수정, 메일 답장, 소셜 대화…
잠도 못 자고, 쉴 틈 없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Paperform이 세상과 연결되기 시작한 첫 순간이었어요.
불과 몇 주 만에 2,740건이 판매됐고,
총 매출은 약 106,860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
저희가 실제로 받은 금액은 약 32,000달러(한화 약 4,300만 원)였습니다.
금전적으로도 괜찮은 시작이었지만,
더 큰 수확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브랜드와 제품이 순식간에 퍼진 것이죠.
사람들이 저희 얘기를 입소문처럼 퍼뜨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Product Hunt 같은 플랫폼에서도
저희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Product Hunt에서 #2 제품으로 랭크됐고,
그걸 계기로 또 많은 관심과 리드가 이어졌습니다.
이 첫 론칭 덕분에 정말 눈덩이처럼 관심이 불어났어요.
AppSumo 사용자들이 제품을 좋아해 주셨고,
친구나 지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추천까지 해주셨죠.
그 덕에 광고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여러 파트너십도 생겨 성장에 큰 힘이 됐습니다.
이렇게 초기 2년 동안 매달 10~20%씩 꾸준히 성장했고,
드디어 2017년 3월,
저희는 기존 직장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Paperform에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당시 월급을 넉넉히 받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매출이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무작정 도전이라기보다 계산된 결단이었죠.
저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부트스트랩 창업자에게는 재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저희가 처음으로 “이제 좀 됐다!”고 느꼈던 순간도,
우리 월급을 안정적으로 줄 수 있게 됐을 때였습니다.
처음부터 투자 유치나 대출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작지만 알찬 비즈니스’가 목표였고,
빚 없이, 자유롭게 사는 것이 철학이었죠.
초기에 들었던 모든 비용은 사비로 감당했지만,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그 돈도 전부 회수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무엇보다 외부 투자자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게 저희가 사업을 즐기면서 자유롭게 꾸려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서비스 론칭 이후, 고객 유치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무엇인가요?
Paperform을 론칭한 이후,
고객을 끌어오고 유지하는 방식은 조금씩 변했지만
저희가 끝까지 지켜온 성장 원칙은 딱 두 가지였어요.
1.진짜 좋은 제품을 만든다.
2.고객을 진심으로 도와준다.
SaaS 비즈니스를 한다면
제품 퀄리티는 기본이고,
그 제품을 쓰는 고객을 제대로 챙기는 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는 앞으로도 절대 변하지 않을 저희의 핵심 가치예요.
저희는 시작할 때부터 무료 플랜 없이 유료 모델로만 운영했어요.
처음엔 리스크도 있었지만,
덕분에 유료 고객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고
그만큼 더 진심 어린 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죠.
이런 태도 덕분에
초기 고객분들이 저희의 팬이 돼 주셨고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주셨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추천인 프로그램과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었어요.
또, 저희가 진심으로 고객을 챙기고
제품 자체도 계속 좋아지다 보니
유명한 기업들에서 먼저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유저들에게 Paperform을 소개해주면서
훨씬 더 신뢰도 높은 리드들이 들어왔죠.
특히 AppSumo 론칭 이후에는
Zapier 측에서 먼저 제안을 주셨어요.
“Paperform 데이터를 수백 개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파트너로 함께하자”는 내용이었죠.
이 제휴는 단순한 기능 연동을 넘어서
Zapier의 마케팅 캠페인에도 저희를 포함시키는 기회로 이어졌고,
그 덕분에 Entrepreneur 매거진에도 저희 이야기가 실리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케팅이나 성장 전략이라고 하면
광고나 SNS를 먼저 떠올리지만
저는 진짜 핵심이 ‘고객 지원’에 있다고 생각해요.
고객을 진심으로 챙기면 더 깊은 관계가 생기고,
그게 예상치 못한 기회로 연결돼
결국 최고의 마케팅이 되거든요.
저희는 그걸 몸소 느끼면서
Paperform을 지금까지 키워왔습니다.
초반 2년 동안 Paperform은 거의 입소문만으로도 잘 성장했습니다.
고객들이 저희 제품을 친구나 동료에게 소개해주면서
자연스럽게 퍼져나갔고,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죠.
그런데 2018년 말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제 Paperform은 단순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아니었죠.
그 순간 우리는 선택해야 했습니다.
성장을 멈출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밀어붙일 것인지.
당연히 저희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전략을 짜기 시작했어요.
먼저, SaaS 업계에서 성장 전략으로 유명한 Vlad Shvets를
성장 컨설턴트로 영입했습니다.
운 좋게도 지금은 완전히 팀에 합류해 Paperform의 성장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핵심 멤버 Vrinda Singh와 함께
끊임없이 실험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죠.
예전에는 저나 딘이 직접 고객과 소통하며 성장을 이끌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그 방식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전략을 바꿨습니다.
콘텐츠 마케팅과 Google 광고(Adwords) 중심으로 스케일링하기 시작한 거죠.
단, Google 광고는 비용이 많이 들고
운영을 잘못하면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초기 창업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하지만 잘만 다루면 성장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또 하나의 핵심 전략은 제품 제휴입니다.
요즘은 Paperform이 다른 서비스 안에 통합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런 파트너십은 새로운 고객층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해주고,
한 번 잘 연결되면 꾸준히 리드를 만들어주는 ROI 좋은 채널이 됩니다.
물론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는 전략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객 성공(Customer Success)입니다.
저희 고객 지원팀은 Paperform을 정말 사랑하는 ‘덕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분들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을 넘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창의적으로, 진심을 담아 도와줍니다.
Paperform은 매우 강력한 툴입니다.
엑셀처럼 계산도 가능하고, CSS·HTML 커스터마이징도 자유롭죠.
그래서 고객이 원하는 건 대부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은 고객이 만족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걸 진심으로 좋아해요.
좋은 고객 서비스는 요즘 시대에 거의 잊혀진 예술 같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런 진심 어린 지원을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Paperform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현재 사업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2019년 3월, 저희는 처음으로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딘과 저, 둘이서만 2년 넘게 회사를 운영해왔죠.
하지만 회사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이제는 우리만으로는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짜 한번 제대로 키워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걱정도 많았어요.
둘만 있을 땐 우리만의 리듬과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혹시 팀원이 생기면 그 흐름이 깨지지 않을까?’
이게 제일 큰 고민이었죠.
저는 딘과 함께 일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사람들을 뽑아보니,
그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더 다양하고 풍성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서로를 배려하는 팀워크가 생기면서
일하는 재미가 훨씬 커졌어요.
지금은 약 15명의 팀원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모두 똑똑하고, 친절하며, 자기 역할에 집중할 줄 아는 멋진 동료들이죠.
첫 채용 당시 월 매출은 약 2만 5천 달러(한화 약 3,500만 원)였는데,
2년 만에 13만 달러(약 1억 8천만 원)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물론 투자받은 유니콘 스타트업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한 건 아니지만,
꾸준하고 건강하게,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며 커가고 있어요.
저는 이 과정이 정말 좋습니다.
지금은 미국, 호주 등 여러 나라에 법인도 두고 있고,
팀도 점점 더 체계적으로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마치 잘 돌아가는 기계를 세밀하게 조율하는 느낌이랄까요?
앞으로도 Paperform은
빠르진 않아도, 지치지 않고 오래 가는 회사가 될 거예요.
Paperform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자체 자금만으로 운영,
즉 부트스트랩 방식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원칙이 하나 있었어요.
“무조건 흑자를 낸다.”
회계연도가 끝날 때마다 반드시 수익을 내는 구조를 유지해야 했죠.
물론, 이 방식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지원하는 R&D 자금은 대부분 ‘적자 기업’을 전제로 나오는데
저희는 흑자 회사라서 아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곤 합니다.
그럴 땐 정말 속이 터지죠.
그리고 또 하나,
요즘 언론과 미디어는 ‘펀딩 받은 유니콘’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저희처럼 조용히, 꾸준히 수익을 내는 회사는 잘 다뤄주지 않아요.
솔직히 이건 좀 억울합니다.
왜냐하면 저희 같은 부트스트랩 기업도 정말 많고,
그중에는 훌륭한 제품과 문화를 가진 곳이 많거든요.
그렇다고 “절대 투자 안 받겠다!”는 건 아닙니다.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게 쓸 수 있다면
좋은 투자는 언제든 열려 있어요.
다만 지금까지는 굳이 필요 없었을 뿐입니다.
부트스트랩 방식의 장점이 크기 때문이죠.
저희는 이 방식으로 연 매출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넘겼고,
이는 비즈니스 자체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실제로 매달 한 번 이상은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Paperform에 투자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죠.
‘정말 필요하다면 언제든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구나.’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저희는 이미 이익을 내며 성장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겁니다.
그 자체가 곧 사업의 안정성과 실력을 증명해주는 셈이죠.
요즘도 Paperform은 매달 3%~10% 성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엔 운 좋게 수요가 폭발하면서
어떤 달은 예상치의 3배 이상 성장하기도 했어요.
게다가 저희 제품은 쓰면 쓸수록 빠져드는 스타일이라
고객 충성도가 높고 이탈률도 낮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흔히 ‘sticky’하다고 부르죠.
현재 요금제는 월 15달러에서 99달러까지 다양하며,
고객 한 명당 평균적으로 약 900달러(약 120만 원)를 써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수익을 내며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는 일부러 너무 멀리까지 계획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물론 “디지털 창작을 모두에게 열어준다”라는 Paperform의 비전은 분명하고,
그 방향성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5년 뒤, 10년 뒤의 모습을 딱 정해놓고 달리진 않습니다.
저희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만드는 팀이고,
기술은 하루아침에도 변하고,
그 기술을 쓰는 사람들의 환경은 더 빠르게 변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항상 유연하게,
필요한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민첩함을
가장 큰 강점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 최소 12개월 정도는 꽤 명확한 계획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에 운영 거점을 확장하는 겁니다.
Paperform은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했지만,
고객과 파트너가 많은 미국 시장에 더 깊게 들어가 보려 해요.
두 번째는, 신제품 출시입니다.
현재 노코드와 크리에이티브 툴 분야에서 잘 알려진 회사들과 협업 중이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됩니다.
또 하나 저희가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건
고객 성공팀(Customer Success Team)에 대한 투자입니다.
이 팀은 조젤라 로크(Jozella Roque)가 이끌고 있는데,
정말 믿고 맡길 수 있는 리더예요.
그녀는 고객을 단순히 ‘지원’하는 걸 넘어,
1:1로 도와주며 더 나은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희도 확신합니다.
결국 고객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진짜 관계야말로
회사가 오래갈 수 있는 핵심이라는 것을요.
💡사업을 시작하면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무엇이었나요?
매일매일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꼭 나누고 싶은 중요한 교훈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스트레스는 점점 더 잘 다룰 수 있다
처음엔 별것 아닌 일에도 밤잠을 설쳤어요.
예를 들면 법적 경고 메일이 온다든지,
누군가를 새로 뽑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정말 큰일처럼 느껴졌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스트레스를 다루는 내공이 조금씩 쌓였습니다.
이제는 큰 문제도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길 수 있어요.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배우면
멘탈이 훨씬 강해집니다.
2. 제품은 너무 오래 혼자 끌어안지 말 것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좋아할 만한’ 상태가 되면
일단 빨리 세상에 꺼내놓는 게 중요합니다.
그게 진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에요.
누가 실제로 돈을 낼 만큼 좋아하는지 봐야
계속 밀고 나갈지, 아니면 방향을 바꿀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3. 꾸준함이 진짜 실력을 만든다
창업자의 하루는 99%가 지루하고 힘든 일입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없고, 칭찬받을 일도 거의 없죠.
하지만 그런 일들을 묵묵히 해내는 힘이
결국 회사를 만듭니다.
이걸 받아들이고 매일 조금씩 쌓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정말 멀리 와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4. 처음엔 조언보다 ‘직감’과 ‘데이터’가 더 중요하다
너무 많은 조언을 들으려다 보면
오히려 길을 잃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부딪치고,
패턴을 보고, 데이터를 보면서
“이건 된다” 싶은 감을 길러야 해요.
그게 어느 정도 쌓인 다음에야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는 게 맞습니다.
처음부터 남의 방식만 따라가면
결국 ‘과거’에 갇혀버리고,
그 상태에서는 절대 새로운 걸 만들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운영에 어떤 툴이나 플랫폼을 사용하시나요?
Slack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원격 팀이 여러 시간대를 넘나들며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예요.
업무용 채널과 가벼운 잡담 채널을 따로 운영하고 있고,
채팅 도구로서 정말 훌륭합니다.
G Suite (비즈니스용)
공동 작업이 필요할 때, 특히 외부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문서는
구글 문서와 드라이브를 사용합니다.
회의와 커뮤니케이션 조율은 주로 Gmail과 구글 캘린더를 활용해요.
Notion
아주 강력한 노코드 기반 문서화 도구로,
저희는 사내 위키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 기획부터 각종 문서 정리까지 거의 모든 걸 여기서 처리해요.
Asana
작은 업무부터 큰 프로젝트까지 관리할 수 있는 툴이에요.
업무를 체계적으로 나누고, 진행 상황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Intercom
저희의 고객 CRM이자 라이브 지원 도구입니다.
가격이 꽤 비싼 편이지만,
지금까지는 이만큼 저희 필요를 잘 충족시켜주는 툴을 찾지 못했어요.
ProfitWell
수익 관련 다양한 데이터와 지표를 분석해주는 도구입니다.
계절성에 맞춘 전략을 세우거나,
이탈률·유지율 분석 등 전반적인 성장 전략을 짜는 데 활용합니다.
Stripe
결제 처리 도구입니다.
고객 결제를 안전하게 받아 저희 계좌로 차곡차곡 모아주는 역할을 해요.
Xero
사용하기 쉬운 회계 소프트웨어입니다.
돈의 흐름을 정확히 알아야 비즈니스가 유지되기 때문에,
Xero의 각종 리포트가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창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정말 솔직히 말하면, 멋지고 반짝이는 이야기보다 기초 정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비즈니스에 진심이라면, 먼저 회사의 구조부터 제대로 세우세요.
법인을 만들 땐 절차를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하고,
사업 이름을 정할 땐 충분한 조사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어떻게 보호할지도 미리 고민해야 하죠.
비용 정산은 어떻게 기록하고 관리할지,
언제쯤 보험에 가입할지도 계획해야 합니다.
법무·재무·보험 — 이 세 가지는 사업의 뼈대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반드시 단단히 다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겁니다.
지금까지 해온 경험과 앞으로 마주할 일들 속에서
계속 배우고, 판단하고, 성장해야 하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요즘 세상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게 무너지면 결국 상식도 함께 무너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강조하고 싶은 건 논쟁을 잘하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나보다 더 똑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반대 의견을 마음껏 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그게 진짜 좋은 리더예요.
자존심은 내려놓되,
내가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비즈니스에는 그런 사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자신의 기준과 가치를 지키는 사람 말이죠.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우아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해낼 줄 알아야 합니다.